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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CJ헬스케어 한국콜마 인수 후 첫 신약 '케이캡정' 허가 임박…"7월 비전선포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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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한국콜마에 인수된 CJ헬스케어가 7월 국산 신약 30호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케이캡정'의 성공적 안착에 나섰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7월 비전 선포식을 통해 임직원에게 신약 케이캡정(CJ-12420) 허가 후 영업·마케팅에 전력을 다 할 것을 주문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케이캡정은 기존 'CJ-12420'이라는 코드로 개발한 약물이다. CJ-12420은 CJ헬스케어가 일본 연구개발 벤처기업으로부터 2010년 도입한 신약 물질이다. 신약 개발 성공 후 이름을 케이캡정으로 정했다. 기존 위식도 역류질환 시장에서 처방됐던 PPI 계열 단점을 보완한 P-CAB계열 차세대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이다. 지난해 PPI 계열 주요 약물 시장은 1941억원 규모다. 전년 기록한 1836억원 대비 5.72% 성장했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9월 케이캡정 식약처 판매허가를 신청, 6~7월 승인이 이뤄진다. 국산 신약 30호 가능성이 유력하다. 한국콜마로 인수된 후 첫 주력 약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CJ헬스케어는 1984년 유풍제약 인수 후 제약사업에 진출한지 34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신약이다.

지난 2003년 CJ헬스케어는 농규균 백신 '슈도박신'을 개발해 국산 신약 7호로 인정받았으나 시장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정식 출시에 실패했다. CJ그룹이 CJ헬스케어를 매각해 신약 출시 주인은 한국콜마가 됐다.

케이캡정은 임상시험으로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보다 효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넥시움은 연간 세계에서 2조원 이상 판매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이 넥시움 일부 성분을 변경해 개량신약을 개발했다.

세계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시장은 25조원 규모다. CJ헬스케어 신약이 역류성식도염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가져갈 지 관심이 높다. 국내 출시에 이어,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완제품을 수출해 연간 3000억원 판매액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CJ헬스케어는 7월 비전선포식 통해 경영 전략과, 회사 방향을 선포한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임직원에게 케이캡정의 성공적 안착을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2월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매각하기로 결정해 CJ제일제당과 물리적으로 분리한다. CJ헬스케어는 내달 15일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 본사 건물에서 을지로2가 파인애비뉴빌딩으로 이전한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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